7월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큰 폭으로 감소 전환됐고 여신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7월말 수신 잔액은 268조894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426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전체 수신은 예금을 중심으로 6월 7083억원에서 7월 마이너스 2635억원으로 감소 전환됐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및 결제성 자금 확보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 전월의 계절적 요인이 소멸하고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기업자금이 유출되면서 기업자유예금과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다만 정기예금은 은행의 수신 유치 노력 등에 영향을 받아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비은행기관 전체 수신은 마이너스 1013억원에서 마이너스 1조791억원으로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새마을금고에 대해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우려가 이어지면서 새마을금고의 수신 감소폭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됐고 신탁회사는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상호금융 등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7월말 여신 잔액은 240조1584억원으로 전월 대비 9573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전체 여신은 기업 대출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공공 및 기타자금 대출이 감소 전환하면서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
기업 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고 대기업대출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가계대출은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지속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18억원에서 787억원으로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기업 대출은 전월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가계대출 감소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