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과 ‘205힐링페스티벌’이 칠곡생태공원과 왜관 1번도로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됐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한미 동맹 70주년으로 토요일 열린 왜관 시가지 개막식에는 작년에 이어 주한미군 의무물자 지원단 사령관 LTC Sander,Mark·부사령관 MAJ Park,Myong·주임상사 SFC Spayd,Evan 이 개막 컷팅식에 참석했다.
칠곡군은 6·25전쟁 55일간 혈전 끝에 전세를 역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평화의 도시로 당시 미군의 큰 역할과 도움이 있었다. 현재에도 주한 미군 군영인 캠프 캐럴(Camp Carroll)이 왜관읍에 위치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재욱 군수 취임후 주한미군이 행사에 함께 참여한다는 건 화합과 소통의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주한미군 소속 노재일(바림 아트컴퍼니 대표)의 주선으로 작년부터 이루어졌다. 올해부터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신설되어 그 역할이 더 기대된다.
‘205힐링 페스티벌’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번 도로 왜관역 일대에서부터 `맛있는 칠곡, 멋있는 칠곡, 못잊는 칠곡 `이란 주제로 축제가 이루어졌다.
일시적으로 상인들의 영업피해라는 볼멘소리도 들리지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열리는 칠곡생태공원으로 바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다른 시각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205힐링은 대구에서 기차로 20분이면 왜관역에 도착할 수 있고, 왜관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낙동강에서 힐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부대 이전건에서 칠곡군은 빠지기로 했다. 국방부에서 꿈쩍을 안한다. 이야기에 진전도 없고해서 과감히 결정했다”며 작년 군부대 유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안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처음 출발을 했기에 칠곡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이스라엘에 한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보면서 하루 아침에 평화가 깨질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국방부의 입장과 국군의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고 지역의 유리한 점만 논하는건 옳지 않다”고 말하며 안전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군부대 이전 과정 중에 국방부와 군인들에게서 ‘군부대가 혐오시설이냐’ ‘왜 시골로 보내려고 하냐’ 등 갑론을박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 데에 따른 칠곡군의 결정으로 보여진다.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치가 컸던 만큼 그에 따른 파장은 뒤따르리라 예상되지만 칠곡군은 그 문제 또한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