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취수원 & 신공항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글을 통해 “홍 시장이 신공항 문제 뿐만 아니라 취수원과 구미산단 등에 왜곡된 여론몰이를 하며 대구·경북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홍 시장은 장기간 다수의 인내와 노력으로 성사된 대구·경북 100년의 사업에서 의성군민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구미시와 의성군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가 많은 큰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당한 주장을 ‘떼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혼자 모든 것을 독차지하겠다는 모래 위의 독불장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구미시 만의 공단이 아닌 이름 그대로 ‘국가(대한민국)’의 산업단지”라며 “구미산단 기업에 대한 ‘근거없는 무방류시스템 도입 주장’은 비수도권에 투자해준 보물과 같은 기업들에게 아무런 법적근거와 타당성 없는 부당한 협박(?)을 가하는 것으로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해 “통합신공항 사업에 분탕질을 치고 있다”며 “앞으로 구미공단에 업종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공해유발업체는 전혀 입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