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 공천이 보류된 배경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여권이 박 전 대통령을 고려해 유 변호사를 공천키로 물밑 약속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절대 그럴 리 없다"며 펄쩍 뛰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조차 컷오프당할 만큼 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스템 공천,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홍 의원은 19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달서갑 공천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유영하 변호사 출마 영향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만 아니면 제가 경선에서 빠질 이유가 없는데 공관위가 이런 복합적인 것들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한테 여러 화해 제스처를 취해 왔다. 관저로 오찬 초대도 했고 최근에 박 전 대통령 72번째 생일에는 직접 축하 전화도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유영하 변호사 공천이 물밑에서 약속됐을 가능성은 없느냐"고 하자 홍 의원은 "없다"며 단언했다. 그 이유로 "이번에는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심 공천은 없다`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 하겠다`고 천명하지 않았는가"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40년지기라는 석동현 변호사도 서울 송파갑에서 컷오프됐다. 따라서 물밑 약속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만약 유 변호사와 경선에서 붙을 경우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칠지 여부에 대해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부 남아 작동될 여지가 충분히 있고 이런 부분들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충분히 경선에서 이길 자신 있다"며 그동안 지역구 관리를 잘해 왔음을 강조했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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