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구하 중구청장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내리막길 인구감소에서 인구 증가증가로 돌아서고 있는 탓이다. 류 청장은 “앞으로도 중구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종 현안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양한 정주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유입시책들을 적극 추진, 인구 10만명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중구 인구가 10만명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 14일 중구 인구 9만명을 달성했다.  이 날 오후 6시 중구의 인구는 9만 5명으로, 2001년 이후 23년만이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인구 9만 회복은 큰 의미를 준다. 전반적인 주택재개발·재건축 완공에 따른 신축단지 입주가 큰 요인이다. 중구는 1980년 최대 인구인 21만8964명을 기록했다. 중구 인구는 2023년말 8만9064명으로 전년대비 8865명이 늘었다. 인구증가 추이를 볼 때 2025년도에는 인구 10만 명을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중구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인구 순유입률 1위(10.6%)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구는 대구의 중심으로서 전성기를 보낸 이래, 원도심 낙후화와 도시공동화 현상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중구청은 인구를 회복하기 위해 원도심을 활용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5개의 도시활력증진 개발사업과 재개발, 재건축을 포함한 48곳에 달하는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노령층의 사회활동 참여 및 일자리지원 사업 확대와 지역 최대의 비율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심’으로의 이미지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노후화된 행정복지센터의 신축,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환경을 위한 반다비체육센터(사업비 356억원, 2025년 12월 준공)와 구립공공도서관(사업비 423억원, 2026년 8월 준공)도 건립을 앞두고 있다. 구청 민원실을 찾은 정순자(여·78·중구)씨는 “중구가 21년만에 인구 9만을 달성했다니 정말정말 감회가 새롭다. 점점 좋아지는 중구를 보니 가슴이 설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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