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님 복지 콘도 이용 전무 한데도수억원 혈세 펑펑 쏟아 붓는 이유가 뭡니까(?)
복지 콘도 이용률 저조…혈세먹는 하마
대명리조트 10개월간 평일 이용 계약된
72박중 9.7% 7박 사용 사실상 무용지물
칠곡군의 주먹구식 행정이 혈세 낭비를 가져오고 있다.
칠곡군이 공무원 복지를 위해 운영 중인 콘도시설이 이용객이 없는 탓이다.
기존 콘도시설이 낡아 이용을 꺼리고 선호 지역이 한정돼 있는데도 이 같은 고려없이 올들어 또 다시 타 콘도시설 장기임대에 수억원을 지출했다.
칠곡군은 2005년 일성콘도(20구좌)를 2025년까지 20년간 장기 사용키로 하고 1억33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된 연간 사용 일수는 600박(구좌당 30박)이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이용실적은 계약된 600박 중 94박(15.6%)에 불과하다.
평일은 계약된 400박 중 15박(3.7%)으로 평일 일성콘도를 이용하는 칠곡 공무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도 계약된 120박 가운데 38박(31.7%), 겨울은 40박 중 10박(25%)에 그쳤다. 그나마 여름은 40박 중 31박(77.5%)을 사용,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칠곡군은 이처럼 이용률이 저조한데도 지난 2월 또 다시 대명리조트와 2033년까지 20년간 6구좌(연간 180박)를 장기 사용키로 하고 1억70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명리조트도 지난 10개월간 평일 이용은 계약된 72박 중 9.7%에 불과한 7박, 연휴는 12박 중 6박에 그치는 등 총계약 숙박일 180박 중 94박(52%)만을 이용했다.
또 일성콘도 평일 이용률은 3.7%에 불과한데도 전체 사용량의 66.7%를 평일에 배정, 미래 예측없이 무성의하게 계약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명리조트 역시 평일 이용률은 9.7%이지만 전체 사용량의 40%를 또다시 평일에 배당하는 허점까지 드러냈다
이처럼 콘도 사용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과는 달리 경주 인근 콘도는 공무원들이 선호도가 높아 사용신청자 중 일부만이 당첨되는 모순에 빠졌다.
공무원 A(34)씨는 "휴가를 내서 가족과 함께 경주로 가려고 콘도 사용을 신청했지만 신청자가 밀려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콘도계약 때 선호하는 지역에 보다 많이 배정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의회 B의원은 "시설이 낡고 선호지역은 방이 없어 사용이 적은데도 불구, 이 같은 고려없이 장기계약에다 무조건 콘도부터 계약하고 보자는 식의 안일한 대책은 혈세낭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일성콘도는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이 적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일부 지역은 수요가 많아 이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숙박시설을 계약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