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회(의장 손창현)가 함인석 총장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재개키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경북대 교수회에 따르면 지난 3월26일 평의회 결의에 따라 잠정유보했던 함인석 총장 불신임투표를 5일부터 재개한다. 불신임투표는 오는 5일과 6일 부재자투표에 이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본투표를 실시한다. 경북대 교수회(교수회)는 총장이 2012년 6월 교수총투표를 통해 확정된 교수 총의를 거슬러 개정학칙을 공포한 데 이어 지난 2월28일 교수회 평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부결된 총장후보자 선정 규정을 공포했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교수회는 총장이 공개서면을 통해 대학 거버넌스에 관한 학칙과 규정을 원점에서 재논의해 6월말까지 개정하기로 약속, 총장 불신임투표를 잠정유보했다.  하지만 총장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교수회의 거듭되는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지난 10월31일 평의회에서 학칙상의 교수회 학칙안 처리시한인 지난 11월22일까지 대학 거버넌스에 관한 학칙·규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총장 불신임투표를 재개키로 결의했다.  교수회는 “총장 불신임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학칙과 규정 유린은 물론 교수 총의를 거부한 총장에 대해선 마지막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불신임투표는 단지 총장 개인에 대한 평가에 그치지 않는다. 선도 국립대학 경북대학교의 총장이 구성원의 총의에 반해 대학자율성을 부정하고 교육부의 지침만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교수들의 평가다. 국립대학이 무엇이며 국립대학 총장이 무엇인가에 대한 교수들의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교수회는 “총장 불신임투표가 최대한 많은 교수들의 참여 속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교수들의 준엄한 뜻을 성실하게 받들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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