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 2014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겸 아시아 선수권대회(1월11,12일)가 막 내렸다.
국제 산악연맹(UIAA)과 아시아 산악연맹(UAAA), (사)대한산악연맹(KAF·회장 이인정)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경기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랭킹 1~10위까지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박희용·신윤선 선수 등 22명의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 등 총 20여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준급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 연인들과 얼음골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 1000여명도 열띤 응원 속에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벽을 타는 모습을 연신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4회 치러져오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2011년부터 유럽권 이외 지역에서는 청송이 유일하게 4회 연속 개최했다.
청송군은 이번 경기를 통해 겨울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는다는 방침 아래 세계랭킹 3위까지의 선수들과 UIAA에 가입해 있는 각 나라별 대표선수들을 초청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청송대회는 아이스클라이밍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겸해 열렸다.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별도 경기 없이 최종 결과에서 아시아산악연맹 가입 국가 선수만으로 순위를 매긴다.
청송군 관계자는 "빙벽대회장 일대에 조성중인 빙벽밸리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클라이머들이 기다려지는 청송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2015년 이후에도 월드컵 대회가 계속 이어지도록 국제산악연맹 등에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