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27일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2번함인 홍대선함에 이어 열세 번째다. 한문식함은 2011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 시운전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 2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4월께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한문식함은 해군의 노후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한다. 함대함유도탄 및 76㎜, 40㎜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했다.길이 63m, 폭 9.1m, 높이 18m에 450t급인 유도탄고속함은 최대 속력 40노트(74km/h)이고 승조원은 40여 명이다.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해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전투체계, 함대함유도탄 등 국내 연구개발된 무기체계도 탑재했다.한편 13번함 함명으로 명명된 한문식 대령은 1946년 해군소위로 임관해 한국전쟁 전후 국가 해양 안보 및 해군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함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1952년 7월15일 적의 기습공격으로 서해 NLL 북방 창린도가 함락되자 연합군과 함께 적 70여명을 사살하는 등 창린도 탈환에 기여했다.또한 1959년 동해 무장간첩선 나포작전에 참가하는 등 현대 해군의 발전에 기여했다. 1965년 해군 정훈감을 끝으로 예편했으며 1995년 8월 작고 후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정부로부터 을지무공훈장 등 다수의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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