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수사부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중복 및 유사 업무 통폐합 등 직제조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개편은 점차 광역화 및 기동화 돼가는 범죄환경 및 대형사건 발생시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조직폭력 범죄 대응 강화와 금융범죄 대응 전문수사체제 구축이 핵심 방향이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청은 수사 및 형사부서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우선 폭력계를 폐지해 강력계와 통합하며 보고체계와 사건관리 일원화를 통해 대형사건사고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선다. 현재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부산, 인천, 대구경찰청이 2011년 강력계와 폭력계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폭력업무 관리를 위해서 강력계에 경감급으로 폭력팀장을 배치할 방침이다.또 동일업무임에도 분산됐던 폭력계 조직폭력팀을 광역수사대에 이관해 조직폭력전담팀을 운영하며 대응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최근 사회적인 파장이 큰 금융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광역수사대 전화금융사기팀과 수사2계 금융범죄수사팀 통합도 추진한다. 대구경찰청 이종섭 폭력계장은 “강력 및 폭력계 분리가 장점도 있지만 인력운영면 등에서 비효율적인 면이 있어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본청 승인을 받은 내달초순경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