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심이 해를 거듭날수록 야박해져가고 있다.6·4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불우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도 뜸하다.출마예정자들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도내 사회복지시설 등은 매년 초 관례적으로 이뤄졌던 정치인 및 단체들의 발길도 끊겨 어느 해보다 우울한 설을 앞두고 있다. 노인들의 나홀로 쪽방생활, 따뜻한 엄마의 젖무덤이 그리운 아이들, 갈 곳 없이 떠도는 노숙자들에게는 당장 코앞에 닥친 명절이 반갑지 않다.그들에겐 오직 그리움뿐이다.신문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느냐는 탄식의 소리가 밑바닥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 일그러진 서글픈 자화상이다.그래도 세상인심은 따스했다.사는 게 어렵다고 모두들 허리띠를 졸라매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인색하지는 않다.설밑 찾아오는 이 없이 쓸쓸히 보내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불우이웃을 돕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설명절만 같은 따스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선물을 손에 쥔 이웃들은 모처럼 함박 웃었고 외로움에 지친 노인들은 그들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통을 받는 사람, 의탁할 자녀없이 홀로 지새는 노인,  불우시설이나 양로원에 수용돼 사회의 온정을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들에 있어 가장 소중한 선물은 사랑이다. ●경북도의회 김하수, 박권현 도의원(청도지역)은 2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인 오복 노인의 집을  방문해 위문·봉사활동을 펼쳤다.시설을 방문한 청도지역 경북도의원은 노인들이 생활하는 숙소를 직접 둘러보고 시설 종사자와 환담을 나누면서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명절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불우이웃과 사회복지 시설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사랑과 나눔의 봉사활동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전 대구경북본부 사회봉사단은 지역 국회위원들과 합동으로 설명절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8,29일 이틀간 노사합동 이웃사랑 실천 봉사활동을 한다.28일 박원형 본부장, 신동진·이선주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사간부 30여 명은 서상기 의원과 함께 대구시 북구에 소재한 성보재활원에서 무료급식과 식사보조, 시설 청소, LED 전구 교체 및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29일에는 대구시 북구에 소재한 선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LED 전구 교체 및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지역의 소외받는 이웃에게  사랑의 성금 및 물품전달,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화양읍직원 일동은 복지도우미 세대에  방문, 불편사항 및 난방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자식과 같은 정으로써 대화를 갖는 등 관내 불우이웃의 소외감 해소를 위한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화양읍 직원들은 작은 금액이지만 1인당 매월 5000원씩 모아, 그간 모여진 기금으로 복지도우미 세대에 매년 명절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선물과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화양읍은 섬기는 봉사행정 실천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고있다.●운문면 천문사도 백미 80포(20kg)를 운문면에 전달했다.천문사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기 위해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변함없이 온정의 손길을 전해온다.운문면은 관내 경로당 20곳과 저소득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형편이 어렵고 소외된 50세대를 선정, 천문사 이웃사랑의 뜻을 전달한다.●영주경찰서도 설 명절을 맞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에 사랑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있다영주경찰서는 영주시 조와동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인람’ 등 불우시설 3곳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김광석 영주경찰서장은 "지속적으로 불우시설 등에 대한 위문과 봉사활동으로 친 서민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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