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12시53분께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박모(51)씨가 숨졌다.불은 집 내부 벽과 바닥,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50만원의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꺼졌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부탄가스가 터지면서 소방관 강모(42)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관계자는 "알콜중독과 결핵을 앓고 있던 박씨가 신병을 비관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