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정월대보름인 14일 오후 2시부터 월광수변공원에서 `제11회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달서구문화원과 월배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주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특히 올해는 행사 3일 전부터 행사장 주변 곳곳에 달맞이의 시작과 달마중을 의미하는 청사초롱을 내걸고 불을 밝힐 예정이다.당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본 행사는 축하마당과 기원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기원마당 등으로 꾸며진다.축하마당과 놀이마당, 체험마당에서는 농악과 지신밟기, 부채춤, 대왕윷놀이, 널뛰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원마당은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는 달집태우기와 기원제로 진행된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통해 나쁜 기운들은 모두 털어내고 활활 타오르는 달집에 소망을 담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