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일부지역에서 강설에 따른 눈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9일 지난 7일 이후 내린 눈으로 이날 현재 시설 채소용 비닐 하우스 118동이 파손되는 등 4개 시군 65농가에서 11억1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군별 눈 피해는 농업시설물로는 비닐 하우스 118동, 4.5ha(포항 80동, 영양 22동, 봉화 10동, 울진 6동)가 파손됐다. 포항 죽장에서 축사 4동(돈사2, 우사2) 920㎡ 피해, 봉화·영향 등에서 퇴비사 3동과 농산물창고 4동, 저온창고 1동, 버섯재배사 1동, 인삼재배시설 2곳 등이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은 토마토 0.4ha(포항)에서 피해가 났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울진이 60cm로 가잔 많은 양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포항 43cm, 영양 40cm, 봉화 35cm, 청송 30cm을 기록했다. 현재 울진 산간과 영양 산간, 봉화 산간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대구기상대는 영양 평지와 봉화 평지, 울진 평지, 영덕, 울릉도와 독도에도 대설 주의보가, 포항과 경주에는 대설 예비 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날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북 북동 산간과 경북 북부 동해안 10~30㎝, 경북 남부 동해안 5~10㎝, 경북 내륙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모레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경북 북동 산간과 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눈 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해담당부서 비상근무 실시와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피해 시·군 달관조사 및 눈쓸어내리기 등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고 농작물 재배중인 하우스 우선적인 복구지원 실시 피해시설과 농작물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