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바둑대회가 첫 발을 내딛는다. 대한바둑협회는 미국바둑협회(American Go Association)와 공동으로 `제1회 워싱턴 오픈 바둑 챔피언십(The 1st Washington Open Baduk Championship)`을 오는 26~27일 미국 북버지니아주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워싱턴 한인바둑협회와 노바바둑클럽(NOVA Go Club)·볼티모어바둑클럽(BALT Go Club) 등이 공동 주관하며, 주미 대사관·워싱턴 한국문화원·스콜피온 스포츠 등이 후원한다. 워싱턴 지역 바둑애호가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 대회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주류사회는 물론 중국·일본 등 소수 커뮤니티의 친선 및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바둑협회 서대원 부회장과 박소현 3단이 한국 대표단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며, 미국 LA에서 바둑을 보급하고 있는 김명완 9단도 합류한다. 미국 측에서는 앤드류 오쿤 미국 바둑협회 회장과 알란 아브람슨 전 회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