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들의 시신을 군 수송기를 활용해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이 심해지면서 신속히 수습하고 시신 상태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또 사고대책본부는 팽목항에 간이영안실을 설치해 운영하며 신속한 간이 검안·검시를 위해 검사 2명과 11명의 검안의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책위는 시신 DNA 검사로 인한 시간 낭비를 막고 가족의 편의를 위해 소지품이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거주지 영안실로 우선 옮긴 뒤 DNA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간이 인도절차를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