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가 1학기 초·중·고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면제에 협조하기로 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조현재 1차관 주재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6개 주요 협회와 벌인 `관광단체장 긴급회의`에서 관광업계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한국관광호텔업협회·한국여행업협회·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한국휴양콘도미니엄경영협회·한국마이스협회 등 6개 관광업계는 정부 명령에 따른 수학여행 취소로 학교가 위약금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하기로 했다.이들은 항공업, 여행업, 숙박업, 전세버스업, 외식업 등 각 업계의 위약금 면제 등 탄력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필요하면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각 협회가 적극적으로 중재하기로 했다. 동시에 단체여행 취소로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체적인 보완책도 분야별로 마련하기로 했다.업종별 안전관리 강화, 여행상품에 대한 안전성 우선 검토, 관광업계 종사자 안전교육 강화, 주요 관광시설 점검 강화 등 관광객 안전을 위한 업계 차원의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업계는 관광종사원 안전교육 의무화, 여행보험 관련 제도 합리화, 전세버스·항공·선박 등 각종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제고, 대규모 수학여행의 소규모 체험학습 여행으로 전환, 관광객 안전의식 제고과 정보제공 등 정부 차원의 정책과 제도 개선사항을 제안했다.한국관광학회와 한국호텔외식경영학회 전국 관광학과 교수와 대학생이 참여하는 현장 안전 모니터링(23일~5월11일)을 하고 수학여행의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도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관광업계는 민관 합동으로 가동 중인 `관광안전 종합대책반`을 통해 관광안전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관광과 관련한 각종 기존 매뉴얼을 전면 재점검, 보완하고 관광종사원 등이 위기 대응 매뉴얼을 체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23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법무부, 농식품부, 서울시 등 10여개 관계부처가 참가한 TF회의를 개최해 관광안전과 관련된 문제점과 안전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