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23일 새벽시간대를 노려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을 털어온 김모(14)군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김군 등은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대구시 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주차돼있던 차량 문을 열고 현금 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잠기지 않은 주차 차량을 대상으로 사흘간 4회에 걸쳐 총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로 가출한 뒤 알게 된 선후배 사이로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대부분 14살에서 17살 사이이며 이들 중 한 명은 만 12살로 촉법소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