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 어린이 10명 중 3명 정도는 여전히 필수예방접종을 빠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예방접종주간(21~27일)을 맞아 지난해 전국 만 3세(2009년 출생아) 어린이 6909명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만 1세 때 받은 완전접종률은 94.7%로 비교적 높았지만, 만 3세 완전접종률은 85.8%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정부 지원이 되지 않는 기타예방접종까지 모두 합치면 만 3세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은 67.9%로 뚝 떨어졌다. 로타바이러스(설사) 백신의 접종률이 30% 대에 머무르는 것이 주요했다.질본 관계자는 "특히 만 3세 이상 아동은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은 점차 감소하는 시기인데 반해, 보육시설 등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해 감염병 노출 위험은 오히려 높아져 철저한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최근 발생한 홍역환자의 82%(90명 중 74명)도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접종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소아(보호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장애요인)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정부 지원 백신의 경우 `접종일을 잊어버려서 (38.3%)`, `시간이 부족해서(6.1%)` 등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비용지원이 되지 않는 백신의 경우는 `접종비가 너무 비싸서(25.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올해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5월부터 무료접종에 추가되는 소아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해 총 13종이다. 피내용 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사백신,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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