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죽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됐다.9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7분께 한 남성으로부터 "여자친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휴대폰으로 보내 왔다"며 구조를 요청해 왔다.신고를 받은 구미경찰은 원평동 자살 기도자의 원룸으로 출동, 119구조 사다리를 이용해 외벽창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했다.경찰은 방안에서 진통제 30여 정을 복용한 뒤 과도를 손에 든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31)씨를 발견해 차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A씨는 8년간 키운 애완견이 남자친구와 다투는 과정에서 실수로 죽자 이를 괴로워하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