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홍명보(45)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강한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며 "내일 경기를 마치고 나서 우리 팀에 무언가 소득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가나는 마이클 에시앙, 설리 문타리(이상 AC밀란), 케빈 프린스 보아텡(샬케),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포진한 아프리카의 강호로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홍 감독 입장에선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끌어올린 조직력과 세트피스 등을 실전에서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홍 감독은 "가나와의 경기는 본선의 가상이 될 것이다. 중점적으로 볼 것은 공격을 하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주지 않는 경기 운영에 대한 것이다"며 "본선 상대국의 역습이 좋기 때문에 얼마나 철저하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졸전 속에서 0-1로 패했다.이와 관련해선 "튀니지전과는 컨디션에서 차이가 크다. 러시아에 대비해서 그동안 여러 가지 훈련을 했다. 특별한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이끈다면 팀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건 자신감일 것이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사기에도 큰 영향 줄 것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더했다.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베스트11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우리 팀의 베스트11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지만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충분히 봐야 한다"며 "조합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가나전)선발 명단을 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맏형 곽태휘(33·알 힐랄)는 "마이애미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을 내일 평가전에서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인가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가 사용된다. 한국은 빨강(상의)-파랑(하의)-빨강(양말)의 조합으로 유니폼을 착용한다. 가나는 모두 흰색이다.가나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기안(A매치 77경기 38골)과 설리 문타리(A매치 80경기 21골)가 전력의 핵심이다. `플레이 메이커` 에시앙(A매치 57경기 9골)은 부상으로 남아공월드컵에 나오지 못해 이번이 8년 만의 월드컵 나들이다.교체는 6명까지 가능하다.◇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가나전 출사표는."강한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마이애미에 와서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했고, 대체적으로 좋은 훈련을 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마치고 나서 우리 팀에 무언가 소득이 있었으면 한다."-어떤 모습을 기대하나."튀니지전과는 컨디션에서 차이가 크다. 러시아에 대비해서 그동안 여러 가지 훈련을 했다. 특별한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고 싶다."-승패에 대한 부분은."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이끈다면 팀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건 자신감일 것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사기에도 큰 영향 줄 것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력 노출과 관련해선."우리가 그동안 평가전을 몇 차례 했고, 상대들의 평가전도 충분히 봤다. 모든 것을 감춘다고 감출 수 있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 그것보다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선수들이 알고 나간다고 하면 만족한다."-사실상 베스트11을 기용할 것인가."아직까지 우리 팀의 베스트11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지만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충분히 봐야 한다. 조합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가나전)선발 명단을 구성할 것이다."-교체 카드가 6장이라고 하는데. 사용 방향은."내일 경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생각이다."-박주호, 홍정호 등이 부상에서 돌아왔는데. 다양하게 점검할 것인가."마지막 점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테스트를 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 컨디션 때문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도 본선에서 뛸 수 있는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남은 기간의 전체적인 것을 고려해서 선발을 정할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뛰지 않았다고 무조건 경기에 나가는 것도 아니다.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본선의 가상이 될 것이다. 우리가 공격을 하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주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본선 상대국의 역습이 좋기 때문에 얼마나 철저하게 차단하느냐가 중요하다."-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마지막 경기이고, 많은 분들이 이 경기를 통해서 우리 팀의 본선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에서의 경기다. 이 경기는 점검을 위한 평가전이다.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상대국들에 대한 분석은."그동안 안톤 코치와 계속 연락을 했다. 거기에서 우리에게 정보가 왔고, 꾸준하게 상대 전력을 분석하고 있었다. 내일 경기를 마치고 브라질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상대 전력에 대해 대비할 것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세 팀의 전력은 좋았다. 공격적인 면에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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