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재건 화백, 동국대 의대에 시신 기증

최근 타계한 지역 원로화가 고(故) 이재건 화백이 자신의 시신을 의대에 기증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지난달 27일 지병으로 별세한 고인은 유서를 통해 시신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가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후 의학발전을 위해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했다.이 화백은 1944년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동양화 전공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계명대학교 대학원 회화 전공 후 현대미술론과 중국 수묵사상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특히 재료와 양식에서 동서양 혼용적인 스타일의 회화를 추구했으며 평생 예술활동에 몸 담으면서 왕성한 창작활동과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또 많은 작품 중 신라왕경도와 경주 읍성도 등 역사 고고학적인 그림을 다수 제작해 역사 기록적 자료들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