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한중 FTA체결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방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중국의 염성과 손을 맞잡았다.대구시와 경북도는 26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중국 염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MOU는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과 경북도 주낙영 행정부지사, 중국 염성시 주극강 당서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건우 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체결됐으며, 현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염성경제기술개발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한중산업단지’ 유치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한중산업단지’는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지개발에서부터 도시형성 및 기업유치와 관리를 수행하는 공동경제구역이다. 한국기업은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국기업은  ‘Made in Korea’로 중국 역수출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중 최초의 경제협력 거점으로,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추진이 합의된 것으로 한중FTA체결문에도 명시돼 있다.이러한 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재 새만금과 중국의 염성, 연변 등이 선도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정부로부터 유력후보지로 인정받고 있는 염성시가 한국측 파트너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선택한 만큼 이번 양국 지방정부 차원의 MOU 체결로 ‘한중산업단지’ 공동유치가 더욱 더 탄력을 받고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중국은 한국의 제1의 교역국이자 수출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제3의 교역국으로 한중 FTA를 계기로 이러한 경제적 관계는 더욱 밀접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더욱이 2002년 27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2013년 미국,일본 다음인 1078억 달러로 40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중국의 자본과 기업 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의 큰 틀이 마련된 만큼, ‘한중산업단지’를 꼭 유치해, 국정과제를 지방차원에서 실천함과 동시에 새롭게 열린 한중 경제협력 시대를 대구광역시와 경북도가 앞장서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2016년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광역시와 경북도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2017년까지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와 중화권자본 3조원 유치를 목표로‘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 ‘한중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중국자본 유치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 ‘한중산업단지’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 마련을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한중산업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성 방안과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한중산업단지’를 외투유치 활성화를 위한 ‘규제프리존’ 모범모델로 정립하고, 정부 선도 사업으로 선정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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