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 해수욕장이 때이른 폭염에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지역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포항시의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6월 8-23일 임시 개장한다. 포항시 6개 지정해수욕장(영일대·구룡포·칠포·월포·화진) 가운데 임시 개장하는 곳은 영일대 해수욕장 뿐이다.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6월27일 일제히 문을 열어 8월23일까지 운영한다.포항시의 해수욕장은 경북도 26개 해수욕장가운데 개장 시기가 가장 빠르다. 영덕군의 7개 해수욕장(장사·대진·고래불·남호·오보·경정·하저)은 경주시 5개 해수욕장(오류·전촌·나정·봉길·진리·관성)과 함께 7월10일 일제히 문을 연다.개장 시기가 가장 늦은 곳은 울진군 7개 해수욕장(나곡·후정·봉평·망양정·기성망·구산·후포)으로 7월12일에 정식 개장한다.경북도는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약 520만명 가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467만명)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숫자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 여파와 성수기 때 태풍이 올라와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각 해수욕장은 개장 행사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채비를 하고 있다.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은 본 개장인 6월27일 이후 국제불빛축제·포항바다국제연극제·한여름방의 콘서트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이어진다.구룡포 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잡기 체험, 월포 해수욕장에서는 전통 그물 체험을 할 수 있다. 칠포 해수욕장에서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 화정 해수욕장에서는 해변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올해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북도는 해상 안전사고 대책 마련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임시 개장 이전인 6월5일 안전관련 종합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6월6일부터 사흘동안은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이 손잡고 해상합동구조훈련을 벌인다.
;){kind=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