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둘레길 108㎞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오늘 대구시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앞 분수대 공연장에서 경북도와 대구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 대구시 동구청의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둘레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팔공산둘레길 조성사업은 팔공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산림자원이 주는 혜택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숲길을 만들기 위해 2011년 경북도와 대구시의 공동제안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제부터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상당부분 진척이 된 상태다. 201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 향후 4년간 90억원을 들여 팔공산을 순환하는 총연장 108km의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1년 11월, 팔공산 둘레길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 대구경북연구원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했으며, 용역이 마무리됐다고 한다. 참으로 훌륭한 아이디어다. 지역의 대표 명산인 팔공산의 아름다운 생태환경, 문화,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한다는 구상은 그간 대경원이 이룩한 많은 성과물 중에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팔공산의 대구‒경북구간 108㎞(대구 34㎞·경북 74㎞) 둘레길을 2018년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와 경북도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 등 5개 시·군·구에 걸쳐 있는 팔공산은 총면적이 125.623㎢에 이르며 생태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이 매우 많은 명산이며 불교의 성지이다. ‘2014 팔공산자연공원 자연자원조사’에 따르면 팔공산에는 4739종의 생물종이 있고, 국보 2점, 보물 28점, 사적 1점, 시·도 유형문화재 35점 등의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협약을 맺을 7개 기관은 첫째 둘레길 조성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 협력하고, 둘째 기반시설 조성 및 연계협력사업 지속 발굴 지원, 셋째,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활성에 공동 노력하게 된다. 협력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이행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7개 기관에서 지정하는 자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팔공산 둘레길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금자탑이다. 한국 최초-최고의 명품 숲길을 조성해 시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역간의 교류확대에 기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