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수명은 약 5‒10년이며 땅굴토끼와 산토끼 두 종류가 있다. 땅굴토끼는 새끼를 노리는 외부 포식자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땅 속에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곳에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땅굴토끼는 아직 눈도 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털도 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비해 산토끼는 지상에서 새끼를 낳으며 갓 태어난 새끼도 눈을 뜨고 있고 털이 많으며 금방이라도 뛸 수 있다. 또 땅굴토끼의 귀는 길쭉하지만 산토끼의 귀는 짧게 서 있다. 이와 같이 땅굴토끼와 산토끼는 성질이나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혈통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육하고 있는 집토끼는 스페인의 땅굴토끼가 개량된 것이지 산토끼가 개량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온몸에 하얀색 옷을 입고 눈이 빨간 백색종 토끼를 생각한다. 이 백색종은 튼튼해 사육하기가 쉬우나 덩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꺼리는 경향도 있다. 대신 최근에는 소형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토끼는 백색의 재래종, 앙골라종, 벨기에종, 로피아종, 뉴질랜드화이트종, 친칠라종 등이 있다.굴토끼는 이름 그대로 땅속에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자거나 새끼를 낳아 기른다. 실내 사육을 할 때는 별 문제가 없으나 밖에서 사육할 때는 땅속으로 구멍을 파고 달아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커다란 케이지에 토끼를 풀어 놓고 자유스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경우도 있으나 이때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토끼는 이가 억세고 단단해 가구나 전기 코드를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일정한 장소에 배설하므로 배변 훈련도 가능하다.토끼의 특징은 긴 귀와 커다란 뒷다리이다. 뒷다리는 빨리 달릴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토끼는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토끼의 귀는 소리를 듣는 기능은 물론 열을 발산해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귀에는 많은 혈관이 있어 피부로부터 열을 발산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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