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1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와의 격차는 0.1점차까지 좁혔다.박인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0.67점을 기록해 10.77점의 리디아 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8주 연속 2위에 머물렀지만 리디아 고와의 격차는 0.16점에서 0.1점으로 줄어들었다.박인비는 이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랭킹포인트는 0.06점이 하락했지만 리디아 고가 0.12점이 떨어지면서 격차를 더 줄였다.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랭킹포인트가 떨어졌다.박인비는 오는 11일 밤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노린다. 박인비는 2013, 2014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리디아 고는 1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박인비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1위 수성에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뒤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38점), 김효주(20·롯데·6.40점)가 3, 4위를 유지했고,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1년 8개월만에 우승을 달성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5계단을 끌어올려 5위에 위치했다.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지만 세계랭킹에서는 전 주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7위가 됐다.유소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는 3계단이 올라 17위가 됐다.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한 이정민(23·BC카드)은 6계단을 끌어올려 2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