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링머스(스웨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링머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 클럽(파72·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들어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지난 2010년 프로에 전향한 뒤 2013년 PGA투어 풀시드권을 얻은 링머스는 데뷔 3번째 시즌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13위가 최고성적이었던 링머스는 시즌 첫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16만달러(약 12억9000만원).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링머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로즈를 추격했다. 로즈가 이븐파로 주춤하는 사이 추격에 나선 링머스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로즈가 16번홀(파3) 보기를 범해 잠시 단독선두가 되기도 했지만, 로즈의 17번홀(파4) 버디로 다시 동타가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연장에서 링머스와 로즈가 두 번 모두 파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3차 연장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10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로즈가 파퍼팅을 놓치면서 링머스에게 기회가 생겼다. 링머스는 가까운 위치에서 파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영건’ 조던 스피스(미국)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한 끝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해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전날 생애 최악의 성적을 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까지도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 우즈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2개를 추가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우즈는 최종합계 14오버파 302타로 컷통과한 71명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자릿수 오버파와 30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우즈가 유일하다.▣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순위1. 데이비드 링머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67 65 72 69) *연장 우승2. 저스틴 로즈 15언더파 273타(68 67 66 72)3. 조던 스피스 13언더파 275타(68 70 72 65)   프란세스코 몰리나리(68 67 69 71)5. 마크 레시먼 12언더파 276타(69 67 71 69)   마츠야마 히데키(64 71 71 70)   짐 퓨릭(69 66 70 71)8. 토니 피나우 11언더파 277타(71 66 73 67)   케빈 키스너(67 71 69 70)   키건 브래들리(68 74 65 70)71. 타이거 우즈 14오버파 302타(73 70 85 74) *컷통과자 중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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