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표 하천인 신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자치단체와 환경당국이 조사에 나섰다.9일 대구지방환경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3분께 아침운동을 하던 한 시민이 대구 신천 희망교-대봉교에 이르는 1㎞ 구간에서 피래미 등 물고기 500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 대구 남구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지자체 및 환경당국은 폐사된 물고기를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 중이다. 아울러 환경청은 물고기 사체 내 독성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분석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환경당국은 현재 생활하수 일부가 신천으로 유입된 것과 함께 전날 밤 진행된 고무보 물갈이 작업으로 하수량과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하수 유입은 평소에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어 직접적인 폐사 원인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신천 유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하수 유입까지 이뤄져 용존산소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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