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곡중 등 12개교 2학년 71명의 학생들이 지난 3일, 5일 각각 대구남부교육지원청과 달성교육지원청을 방문, 교육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일상을 체험했다.이번 직업 체험은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해 교육행정기관이 먼저 일터를 개방하고 단순히 관공서를 방문하는 형식적인 일정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마련됐다.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활동에서 학생들은 3-5명씩 조를 나눠 교육장, 국장, 각 과 과장 및 장학사로 구성된 직원 멘토들의 안내를 받았다. 학생들은 일일명예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멘토와 인터뷰를 하면서 각 부서별 하는 일, 공무원이 되는 방법 등의 설명을 듣고, 컴퓨터 앞에 앉아 공문서를 직접 작성해 보기도 하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갔다.성곡중 2학년 김민건 학생은 “장학사는 장학금을 주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멘토께서 친절하게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또한 학생들은 교육장의 진로특강에서 일찍부터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공무원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들어보았다. 성곡중 2학년 심재민 학생은 “교육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행정, 회계, 시설관련 지식도 많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행정 업무체험이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달성중 2학년 정성보 학생은 “공부 할 때는 힘들고 괴로웠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김재경 멘토의 말을 통해 이런 것이 공무원의 매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다른 학생들도 “공무원이 되고싶다” 혹은 “와서 보니 공무원이 적성은 아닌 것 같다” 등 다양한 소감을 말했지만 공통적으로 교육지원청에 다양한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번 경험이 자신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