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윤덕여<사진> 감독이 팀의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과 에이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2003년 미국 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 뒤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1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12년 만에 진출하는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며 “많은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강팀인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브라질은 ‘여자 펠레’라고 불리는 마르타를 앞세워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윤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윤 감독은 “마르타라는 특출한 선수가 있는 브라질은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좋다”고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윤덕여 감독은 자신의 제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윤 감독은 “주장인 조소현에게 많은 기대를 한다. 경기력과 주장의 능력 모두 잘 발휘하는 선수다. 공격에서는 지소연에게 기대를 한다.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 언제든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어 “우리가 조직적으로 준비를 했다. 좋은 찬스가 분명히 올 것”이라며 “찬스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