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의 ‘캡틴’ 조소현(사진·27·현대제철)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르타(29·로센가르드)와의 격돌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한국은 10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조소현은 경기 하루 전인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에 왔는데 좋은 느낌”이라며 “우리가 노력한 만큼 팀은 잘 준비됐다. 선수들이 함께 목표로 세운 것이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의 첫 상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FIFA 랭킹 7위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가장 큰 이유는 마르타라는 존재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부터 FIFA 올해의 선수에 5년 연속 선정된 마르타는 현재 월드컵에서 통산 14골로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세계 최고의 선수다. 마르타는 지난 2003년 한국을 상대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이런 마르타를 상대해야 하는 조소현은 “마르타에게 12년 전 한국전은 기분 좋은 기억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내가 마르타를 막아 골과 도움을 올리지 못하게 노력하겠다. 마르타와 브라질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이런 당돌함과 자신감은 지난달 31일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성과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미국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0-0 무승부의 성과를 냈다.조소현은 “미국전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월드컵에서 골을 통해 우리 팀의 존재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회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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