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아파트와 안경공장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9일 오후 9시37분께 대구시 동구 율하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20분만에 꺼졌다.불은 아파트 내부 가전제품 등을 태워 2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또한 이 불로 한 10대 여학생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파트 주민 25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이보다 앞선 같은날 오후 7시43분께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 안경공장에서 불이 나 6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공장 내부 9㎡ 등을 태워 15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또 이 불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최모(52·여)씨 등 2명이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씨 등이 안경테 마감 작업을 하기 위해 라이터를 켰다가 세척용제로 쓰이는 시너에서 생긴 유증기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