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한동안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던 건강기능식품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다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0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가짜 백수오 파동을 겪던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일부 상품의 경우 전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매출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으나 이달 들어서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타민제품과 홍삼가공식품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30-40% 가량 매출이 늘어나는 등 빠르게 시장을 회복하고 있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식품매장에 건강기능식품 특설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높은 홍삼제품 및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롯데백화점 대구점 이준오 건강식품 담당자는 “면역력 증강이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던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중장년층 고객을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