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본격적인 여름 상품 판매에 나섰다.10일 롯데백 대구점은 최근 야외 나들이나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선크림을 비롯해 수영복, 아쿠아슈즈 등 여름 대표상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달 들어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의 선크림 관련매장에서는 자외선 차단 제품의 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20-30%가량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수영복을 비롯한 본격 여름 시즌 상품들의 매출도 지난달 초에 비해 많게는 2-3배 늘어나는 등 여름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특히 이번 여름에 출시된 상품의 경우 화려한 색감의 꽃무늬 원단으로 만든 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슈콤마보니 매장에서는 금색과 은색 등의 톡톡 튀는 컬러를 사용하고 레이스나 비즈를 장식한 제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단순한 신발의 기능을 넘어서 포인트 액세서리 역할까지 하는 감각적인 디자이너 샌들의 가격대는 대략 20만원 중후반에서 40만원 후반까지다.이에 더해 아쿠아슈즈가 올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슈즈는 원래 윈드서핑이나 스킨 스쿠버 등 전문가용으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야외 나들이나 수중 레포츠를 즐기면서 미끄러지거나 다치는 사고를 막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일상 외출용으로도 손색없는 다양한 디자인의 아쿠아슈즈가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이런 추세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스포츠 매장에서는 지난 5월 한달 간 아쿠아슈즈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특히 7층에서 판매중인 레노마의 아쿠아슈즈는 꼭 물놀이를 위한 전용신발이라기 보다는 여름철 가벼운 야외활동에도 적격으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4만원대로 발에 밀착되어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안정성 면에서도 돌이 많은 계곡과 같이 표면이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이와 함께 올 여름 가장 주목할 만한 사실은 등산복을 전문으로 생산하던 아웃도어 업계가 수영복의 영역까지 진출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아이더 매장에서는 수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결무늬 프린트 비치웨어 반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한편 여름철 무더위는 화장품 매장에도 특수를 불러왔다. 대구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아베다’ 매장의 경우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을 위한 제품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전년 대비 20-30% 정도 늘었다. 선크림 외에도 햇빛에 의한 모발손상을 막아주는 썬케어 프로텍티브 헤어 베일(100ml, 3만6000원)과 헤어 앤 바디 클렌저(250ml, 2만8000원) 등 휴대가 간편한 다양한 기능성 올인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계속되는 무더위에 직장인들 사이에는 스타일은 살리면서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세미정장 패션인 ‘쿨비즈룩’을 찾는 발길은 더욱 잦아졌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상대적으로 갖춰 입어야 한다는 세간의 인식이 강한 남성 직장인들의 입맛에 맞는 ‘남성 Cool 패션 제안전’을 마련했다. 로가디스그린, 갤럭시캐주얼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카운테스마라, 질바이질스튜어트 등의 여름 반소매셔츠나 남방은 2만5000원부터 4만5000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박종욱 롯데백화점 대구점 아동/스포츠 플로어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백화점의 여름상품 출시시기를 앞당길 뿐 아니라 여름 상품의 성수기도 매년 빨라지고 있다” 면서 “올해는 화려한 칼라를 바탕으로 한 기능성 제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것으로 보여 관련 상품의 재고를 전년보다 20-30% 정도 더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