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기말고사 기간에 학생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시험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16일 경산캠퍼스 중앙도서관 자유열람관 앞에서는 대구대 대표적 학생소통 행사인 ‘차 한 잔의 여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각 단과대학에서도 함께 진행됐다.이 날 자유열람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험공부를 위해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간식을 전달했다. 준비된 500인분의 빵과 우유는 순식간이 동났다.또한, 각 단과대학에서도 학과 교수와 학생회 학생들이 호박죽, 떡, 밥버거 등 다양한 간식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 날 행사에서 전달된 간식은 총 4500여인분에 달했다.이소희(산업디자인학과 1학년·19·여)는 “이른 아침부터 학과 교수님들이 직접 나오셔서 간식을 나눠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맛있는 간식 먹고 시험 꼭 대박 내겠다”고 말했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기존에 중앙도서관 한 곳에서만 진행하던 행사를 단과대학으로 확대해 진행함으로써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사제 간에 한 학기 동안 고생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온 대구대 차 한 잔의 여유 행사는 매 시험기간마다 총장과 교직원, 신임교수, 학부모, 총동창회 등 다양한 주체가 나서 학생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소통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