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신성장엔진으로 육성 중인 말산업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 우리나라 말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영천시와 구미시,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과 함께 홀스월드 명칭으로 말산업특구 공동신청을 해 제2호 말산업특구 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로써 말산업특구는 2014년 제주도에 이어 경기도 1개소(용인·화성·이천 지역) 등 3개소로 늘어나게 됐다.경북도는 지난 민선4기 때부터 말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영천 경마공원 유치와 국제규격 승마장 건설 등의 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해 왔다. 경북도 5개 지역은 이번 심사결과 1위 득점을 획득해 전국 제2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은 2013년부터 아메리칸쿼터호스 102마리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입했고 공공승마장 8개소를 유치해 매년 5000여명의 학생에게 승마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농식품부로부터 말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상주 용운고와 성덕대, 서라벌대 3개소를 지정 받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성과를 이뤘다.말 산업 특구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500마리 이상 말 생산사육농가 20곳, 18마리 이상 승마장 5곳, 승마시설 조련시설 교육기관 등을 갖춰야 하고 전문 인력 육성 및 승마활성화 5개년 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자체 조례 제정과 전담 부서 구성 등 19개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경북지역은 자체적인 말 산업 육성 진흥사업을 통해 지자체 주도로 번식 마를 도입 보급하는 한편 공공승마장과 같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말산업 활성화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특히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전역(4582㎢)은 경마공원 유치, 다수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확보해 말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기반이 잘 조성된 지역으로 평가 받았다.이번에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경북도(5곳)과 경기도(3곳)에 대해서는 승마시설, 조련시설, 전문인력양성기관 등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 50억원이 2년에 걸쳐 지원된다. 앞으로 말산업이 경북의 문화와 융합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천 구미 상주 군위 의성군의 말산업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대구 및 부산과 수도권의 말문화 고객이 있다. 관광과 레저스포츠의 새로운 산업페러다임을 추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