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인던 경북 경산경찰서는 23일 A(19)씨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확인, 조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함께 조사를 받던 중 A군이 갑자기 목통증과 열증세를 호소했다. 조사결과 A군은 질환으로 지난 5일 동생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함께 병원을 찾은 동생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능동감시자로 자택에 격리됐다 20일 해제된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간이 측정 뒤 긴급히 보건소에 조사를 의뢰했다.이후 보건소 의사 입회 하에 열을 2차례 측정했고, 그 결과 36.8~36.9도의 정상범위 내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은 예방차원에서 A씨를 자택에 격리하고, 폭행 관련 조사에 대해서는 잠정 연기키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잠복기가 지났고 의사 소견 등으로 여러 정황이 메르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받다보니 긴장해서 열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예방차원에서 A씨의 거주지 보건소에 사실을 전달했고 조사하던 2명의 형사도 가택에서 머물도록 조치했다”며 “폭행 관련 조사는 잠정적으로 연기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