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앞둔 외국인 경북대 교수가 저서의 인세 중 절반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놨다.앤드류 핀치 경북대 교수(사범대학 영어교육과)는 지난달 30일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를 방문해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2001년 9월 경북대 영어교육과 교수로 임용돼 오는 8월 퇴직을 앞둔 핀치 교수는 경북대에서 처음으로 정년퇴직하는 외국인 교수다. 핀치 교수는 지난 2012년에 발간한 경북대 교양영어 교재인 ‘프레쉬맨 잉글리쉬(Freshman English)1, 2’의 인세 중 절반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이 교재는 기존 단순 영어회화 수준의 대학교양영어 교재에서 탈피해 외국어로서 영어를 익히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학습환경에 맞춘 실용영어 중심 교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핀치 교수는 “경북대에서 제자들을 위해 만든 교재로 제자들의 영어공부도 돕고 발전기금도 기탁하게 돼 매우 기쁘다. 퇴직하고 나서도 후학 양성과 대학 발전을 위해 인세의 절반을 지속적으로 발전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출연한 발전기금은 일반기금으로 적립돼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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