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에 시달리던 서민들을 상대로 사기대출을 받도록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1일 대출사기 조직을 결성한 후 채무상환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을 상대로 사기대출을 받도록 알선한 A씨(3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B씨(32) 등 13명도 같은 혐으로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개인 채무상환에 시달리는 C씨(33·여) 등 6명에게 1억1950만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C씨에게 의류판매 소매업 운전 및 시설자금 명목으로 신용보증을 신청했다. 이후 1개월 동안 임차한 사무실을 길게는 2년간 장기 임차한 것처럼 부동산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해 한 신용보증재단에 제출했다.A씨는 현장방문조사에 대비, 의류소매점인 것처럼 임시로 꾸며놓은 방법으로 신용보증재단의 신용조사를 받은 후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발급 받은 보증서를 해당 은행에 제출해 대출을 받도록 알선했다.경찰 관계자는 “C씨 등 대출 명의자 6명은 사기대출인줄 알면서도 사채 또는 높은 이자의 개인채무를 상환할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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