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병국 의원(4선·경기 여주·양평·가평)은 9일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승민 의원의 부친 고(故)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를 조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가 오지 않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유족들이 조화를 안 받겠다고 했으면 보내지 말아야지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낸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내니까) 자꾸 불필요한 억측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난했다.그는 전날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이 대구·경북지역의 현역의원 60-70% 물갈이론을 얘기한데 대해 “도대체 기준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매번 선거 때마다 60-70%의 물갈이를 했지만 국회가 성공했느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3선 의원 이상이 말썽을 일으킨 적이 있느냐. 전부 초선들이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느냐. 자꾸 물갈이를 하면 국회를 인턴 국회로 만드는 것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정 의원은 “저도 초선때에는 물갈이를 주장했지만 지금 보니 인위적인 물갈이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고 물갈이가 필요하다면 국민이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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