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구자랑!”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KBS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 송해(89)씨와 체육관을 찾은 9347명 관중의 힘찬 “전국농구자랑” 구호와 함께 시작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얼룩져 뒤숭숭했던 프로농구는 올스타들의 향연으로 오랜만에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과 함께 등장한 선수들은 개성을 뽐내는 춤사위로 분위기를 올렸다.송해씨의 시구와 축하공연도 흥을 돋웠다. 선수들은 평소에 보여주지 못했던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이번 올스타전은 1988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뉘어 열렸다. 지난 시즌동생들에게 패했던 형들이 이를 악물고 뛰어 107-102로 승리했다.시니어는 3쿼터까지는 쇼맨십에 집중했지만 4쿼터 들어 승부욕을 드러냈다.3쿼터까지 72-71로 앞선 시니어는 이정현(인삼공사), 코트니 심스(kt), 문태영(삼성)이 몰아치며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94-80, 14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경기에서 승리한 시니어 선수들은 300만원, 패한 주니어 선수들은 50만원씩 받았다.최우수선수(MPV)는 김선형(SK)이 가져갔다.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총 64표 중 41표를 받아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별 중의 별’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김선형은 현란한 개인기와 쇼맨십으로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평소 정규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묘기 플레이도 자주 선보였다.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MVP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경기 틈틈이 펼쳐진 선수들의 맞대결도 축제의 분위기를 더 즐겁게 했다.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조성민(kt)이,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김종규(LG)와 마커스 블레이클리(kt)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시즌 3점슛 우승자 문태종과 180㎝ 단신으로 덩크슛 콘테스트에 출전한 조 잭슨(이상 오리온)은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다.반대쪽 골대에 누가 먼저 덩크슛을 성공하는지 대결을 펼친 ‘스타 런닝맨’에서는 김선형(SK)이 조 잭슨(오리온)을 꺾었다. 빅맨 3점슛 대결에서는 오세근(인삼공사)이 김종규를 제압했다.이날 체육관에는 김영기 KBL 총재, 한선교 전 총재,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프로농구는 오는 13일 kt-모비스, 삼성-SK, 인삼공사-KCC 경기로 정규리그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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