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도시철도 시대가 임박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연장구간 건설 사업의 정거장 및 터널 구조물 공사가 완료되고, 현재 건축-기계-전기-신호-통신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2월1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가게 된다.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연장구간 건설에 대한 화원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크다. 그래서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것 소식마저 희소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도시철도본부는 현재 정거장 출입구 및 내부의 건축 시공과 기계설비 시공을 한창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신호·통신은 차량운행에 필요한 분야별 개별 시험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진척률이 91%를 보이고 있다. 오는 2월 1일부터 개통에 필요한 철도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시험, 영업시운전)을 거쳐 올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며, 정거장에 대한 역명도 3월에 제정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연장 구간사업의 의미는 심대하다. 1호선 화원연장 구간사업이 완료돼 지하철이 운행되면 기존 도심권에 비해 낙후돼 있는 달성군지역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이며, 국도5호선과 구마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연계되는 테크노폴리스, 달성산업단지 등의 주거시설은 대구광역시 중심권과 연계돼 보다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동안 대중교통의 소외지역이었던 달성군의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는 등 유-무명의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그 모든 기대치는 화원연장구간사업이 완벽할 때의 일이다. 도시철도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운행이 첫째다. 도시철도에서 안전사고는 대구시민의 악몽처럼 각인돼 있다. 그래서 도시철도의 영업시운전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지난 95년 4월 과천선이 개통되면서 닷새동안 12건의 정차사고가 잇따라 발생, 승객들이 차안에 갇히는 소동이 일어났었다. 개통시한을 이유로 시험운행을 불과 20여일밖에 하지 않아 결함을 제대로 발견치 못하는 등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도시철도운행은 적어도 3개월 동안의 시험운전기간을 갖고 전기 공급·신호체계 등의 결함을 완벽하게 고친 뒤 운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개통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달성군 화원읍 지역 5만여 주민들에게 편리한 도시철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험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