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이 울진의 특산물인 해방풍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화제다.19일 농기원에 따르면 이 화장품 개발은 울진 지역 특산물인 해방풍을 이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요청으로 이뤄졌다. 야생식물인 해방풍은 예로부터 중풍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해독, 진정작용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주요 기능성분은 쿠마린 배당체로 특히 아데노신, 임페라토린, 베르갑탄 등이 함유돼 중풍 예방과 치료, 기관지 질환 개선, 주름개선, 항염, 항균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기원의 연구결과 피부 미백효과는 해방풍 추출물이 기존 아스코르빈산과 비슷하고 주름개선 효과는 아스코르빈산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농기원은 피부미백과 주름개선 효과를 지닌 해방풍 추출물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이날 농기원은 울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해방풍 미스트’ 개발 성과보고 및 전달식을 가졌다.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자동관비시스템을 갖춘 시설하우스 40동 규모의 해방풍 재배단지(1.3ha)를 조성하고 해방풍 미스트, 해방풍 멍게비빔밥 등 울진 해방풍을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습 농기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울진 해방풍이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이어져 지역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농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