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납품이 늘고 있는 LED 조명제품의 품질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조달청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LED 조명 2개 제품*(실내조명등, 다운라이트)에 대해 수요기관 납품현장에서 품질점검에서 확인됐다.최근 3년간 LED조명 2개 제품의 납품업체수 및 납품실적 추이를 보면 업체수가 2011년 141개사, 2012년 229개사, 2013년 260개사로 늘어났다.납품실적은 2011년 902억, 2012년 1450억, 2013년 1,659억으로 껑충 뛰었다.하지만 96개 생산업체가 납품한 153개 제품 중 11.8%인 18개 제품이 당초 계약된 품질기준에 미달이다.규격미달 제품에 대해서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거래를 정지하였으며, 품질점검 결과를 12일부터 나라장터에 게시, 수요기관에 제공한다. 나라장터 ‘수요기관 업무’ → ‘물품’ → ‘품질점검 결과정보’에 게재한다.점검대상 제품들은 KS 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품질관리 수준이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필수기능인 ‘광효율’과 ‘초기광속’ 시험항목*에서 규격미달이 다수 발생(72%, 13건/18건)했다.핵심부품인 LED 소자에 대한 자체 품질관리 노력이 미흡한 탓이다.초기광속은 100시간이 지난 후 광원으로부터 방출되어 눈에 감지되는 광선의 총 출력량이며, 광효율은 광속을 전력소모량으로 나눈 값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한다.KS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기준은 충족했지만 제품성능을 과장, 계약규격서에 표기한 업체도 적발됐다.실제 초기광속 및 광효율 품질기준치를 최소 8%에서 최대 84%까지 과도하게 제시했다.이상윤 품질관리단장은 “비록 정부로부터 제품인증을 받았지만, 납품단계에서 불합격이 상당수 발생,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사후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부실 인증제품의 공공기관 납품을 근절하는데 관련 인증기관과 점검결과 공유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