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몸은 보면 볼수록 새삼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척추동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탄력있고 부드러운 동작, 순간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민감한 감각 조직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야성의 날카로움을 남기고 있는 순발력은 이러한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궁금할 정도이다.건강한 고양이는 눈을 크게 뜨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식욕이 좋아야 하며, 살이 통통하게 찌고 털에 윤기가 나 있다. 몸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변은 정상이며 설사한 흔적이 없어야 한다. 호기심이 강하고 잘 노는 놈을 고르면 된다. 구입 후 새끼 고양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 충분한 수면 후 장난감을 줘 스스로 놀 수 있게 해준다. 아기 고양이가 2‒5개월 됐을 무렵은 가장 귀여운 때여서 더 이상 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시기이다. 고양이에게는 이 시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로,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훈련을 해야 할 시기이다. 2개월이 지나면 뇌의 기능은 완성되고 움직임의 종류나 양이 불어나게 된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면 유모기가 끝나고, 어린 고양이는 발도 튼튼해지고 호기심을 갖게 된다. 여러 가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고 개구장이처럼 활동한다. 아기 고양이에게도 집안에서 지켜야 할 매너가 필요하다. 집안 식구들과의 존재를 가르치고, 바깥 사회의 올바른 지식을 가르쳐야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다.아기 고양이의 식사 횟수는 하루 3‒4회가 적당하며 고양이 전용 사료를 먹이면 된다. 사료는 반드시 고양이 사료여야 하며, 어린 고양이에게 성장용 사료를, 다 자란 고양이에게는 어른 고양이 사료를 먹여야 한다. 어린 고양이에게 어른 고양이 사료를 먹이면 성장률이 크게 저하됨은 물론, 어른 고양이에게 성장용 사료를 주면 지나친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잘 알아서 정확히 먹이를 줘야 한다.고양이가 자라면 하루 두 끼로 충분하다. 식구들의 생활 리듬에 알맞은 시간을 정해서 물과 식사를 정해진 장소에서 주도록 한다. 가족이 식사를 하는 데 가까이 오더라도 주지 말고, 또 식탁에 올라가려고 하면 확실하게 안 된다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이렇게 몇 번을 되풀이하면 알아차리고 자기의 식사 장소에서 기다리게 된다.생후 1개월이 지나면 아기 고양이는 스스로 화장실을 찾아 배설을 하게 된다. 이 무렵은 아직 먼 곳까지는 가지 못하므로 잠자리 근처에 화장실을 만들어 준다. 아무데나 배설하지는 않으므로 장소를 정해 깨끗하게 해놓으면 배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집으로 처음 데리고 온 날은 이전에 사용하던 모래를 새로운 화장실에 넣어 둔다. 그러면 그곳이 화장실이라고 생각한다. 일정한 장소에서 대소변을 잘 보게 되면 아끼지 말고 칭찬을 해준다. 또 고양이 변기에 화장실 모래를 깔아 주면 대소변 가리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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