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교육이 낙제점 수준의 박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교육여론조사 2013’ 결과가다. 응답자들은 ‘초·중·고등학교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성적을 주겠느냐’는 5점 만점의 질문에 2.49점을 줬다. 100점 만점으로 치면 50점에도 못 미치는 불량 성적표다. 교육개발원 조사팀은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에 관한 견해도 물었다. 평가 점수의 종합적 인상은 한마디로 ‘추풍낙엽’이다. 정책 책임자들이 얼굴을 못 들 정도로 땅바닥을 구른다. ‘학교폭력 근절 및 인성교육 강화’는 2.15점,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한 특목고 준비 사교육비 감소’는 2.31점,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통한 입시제도의 개선’은 2.34점이다. 공교육 수준도, 정책 불신도 심각하다는 뜻이다. 박근혜정부의 교육 의제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과 동의를 받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나라에서 빚이 많은 순서로 공기업들을 열거한다면 (1) 토지주택공사(LH), (2) 한국전력공사, (3)수자원공사, (4) 코레일, (5) 철도시설공단, (6) 한국도로공사, (7) 한국가스공사, (8) 한국석유공사 등으로 나열할 수 있다. 빚이 많은 12대 공기업의 2012년 말 기준 총부채는 412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 355조 원보다 57조 원이나 많은 천문학 적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빚 때문에 꼬박꼬박 물어야 하는 이자만 하루평균 214억 원에 달하며 석탄공사, 코레일, 한전, 철도시설공단 등은 자체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할 형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이들 공기업들이 최근 5년간 직원에게 지급한 복지 비용은 무려 3174억 원에 달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올해 7월부터 경증치매 노인 5만여명이 추가로 장기요양서비스 혜택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매관리 대책 강화안을 발표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지난해 57만6000명이던 치매노인이 2024년에는 1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돼 치매 예방 및 지원 대책을 강화했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증치매 환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매특별등급을 신설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11일 넥센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조중근(32)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후 2001년 2차 6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조중근은 2007년 넥센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넥센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40승 고지에 올랐다. 인디애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웨스트와 로이 히버트의 골밑 공략을 주무기로 119-80 완승을 거뒀다. 전날 약체 올랜도 매직에 충격적인 일격을 당했던 인디애나는 한 경기 만에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동부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4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마이애미 히트(35승14패)와의 승차도 다시 4경기로 벌렸다.
여자프로농구 베테랑 센터 강영숙(33)이 새롭게 춘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리 KDB생명과 우리은행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영숙과 이정현(22)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강영숙을 영입했고, KDB생명은 유망주 이정현과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강영숙은 이후 신한은행, KDB생명을 거쳐 다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축구 경남FC가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인 밀로스 스토야노비치(30·세르비아)를 영입했다. 경남은 11일 "184cm의 단단한 체구를 자랑하는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스토야노비치는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토야노비치는 지난 2012~2013시즌에 세르비아 1부 리그 야고디나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대형 공격수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 중국 슈퍼리그 우한으로 이적하면서 거액의 이적료를 야고디나에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무대 적응에 실패하면서 최근 이적을 희망했고 경남으로 완전히 둥지를 옮기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체육계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추진을 제도화·상시화 하기 위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 11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계동 문체부 회의실에서 출범회의를 가졌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3일 출범한 '스포츠 4대 악 신고센터(1899-7675)'를 통한 제보 사례를 비롯해 스포츠 공정성을 훼손하는 사례를 관리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공정성 관리 총괄 기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김종 문체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총 11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으로는 고진현 스포츠서울 기자, 권순용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김정숙 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방지본부장, 손석정 남서울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신정희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이성호 법무법인 법률사무소 한강 변호사, 장미란 장미란재단 이사장, 정국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 교수, 조광민 연세대 사회체육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위촉했다. 문체부 체육국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동계올림픽 맞나?'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높은 기온 때문에 고민이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의 기온이 섭씨 16도까지 오르는 등 높은 기온 탓에 하계올림픽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스키 선수들은 스키복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옷 안에 눈을 집어넣었고, 스키 점프 선수들은 물웅덩이가 생긴 곳에 착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스키 점프 종목이 열리는 러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는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 때문에 착지지역의 눈이 녹아서 물러져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개회식 최종 성화 주자로 나섰던 이리나 로드니나(65·러시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합성 사진'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을 했다. 로드니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합성사진이 올라왔을 당시 내 트위터 계정은 해킹 당한 상태였다"며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내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드니나와 오바마 대통령 합성 사진과의 악연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로드니나의 트위터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바나나를 바라보고 있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합성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미국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비유하려는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담겨있었고 이는 곧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사흘째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10일(한국시간)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빙속의 모태범(25·대한항공)마저 고배를 마셨다. 모태범은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로 40명 중 4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대회 2연패는 물론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도 무산됐다. 소치 입성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터여서 입상 실패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1차 레이스에서 34초84로 4위에 오른 모태범은 19조 인코스에서 2차 레이스를 시작했다. 17조의 로날드 멀더(네덜란드)가 69초46으로 경기를 마쳐 금메달을 위해서는 34초62보다 나은 기록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여왕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심석희는 오는 13일 오후 9시05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10일 끝난 500m 예선에서 고교생답지 않은 강심장과 안정된 레이스를 뽐내며 무난하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3관왕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이었다. 심석희는 이어 벌어진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월등한 기량으로 캐나다를 멀찌감치 제쳤다. 13일 오후 7시 열리는 500m 준준결승과 잇따라 오후 8시10분 열리는 준결승 통과가 선행돼야 하지만 결승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결전지인 러시아로 이동해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위한 본격적은 채비에 들어간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참가하는 김연아는 12일 낮 12시30분 대한항공을 통해 러시아 소치로 떠난다. '피겨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도 김연아와 동행한다. 피겨 여자 싱글을 지배하던 김연아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228.56점)을 받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을 놓고 고민하던 김연아는 결국 은반 복귀를 택했고 소치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경복궁·창경궁 야간개방과 칠백의총에서 민속놀이를 시행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당산제·동제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야간 개방은 창경궁이 11일부터 16일까지 시행하고 1일 최대 관람인원은 1700명(인터넷 1570매, 어르신·외국인 현장판매 130매)으로, 관람료는 주간과 동일하게 1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며 입장마감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인 밤 9시다. 또 경복궁은 12일부터 17일까지 시행하고 1일 최대 관람인원이 1500명(인터넷 1390매, 어르신·외국인 현장판매 110매)으로, 관람료는 3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며 입장마감시간은 밤 8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강보원)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전국 110개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목판 2만7000여 점에 관한 일제조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조사내용은 목판의 인문학적 조사·판종별 목록화·수종 분석·실측·소장처 보존관리 현황조사, 그리고 디지털·적외선 촬영 등이다. 사찰 소장 목판은 법화경·화엄경·금강경 등 불교 주요 경판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사대부의 문집과 족보 등을 판각했던 경판도 일부 포함된다.
2008년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술 시장이 지난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10일 한국아트밸류연구소장인 최정표(61)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의 ‘2013년 한국 그림시장 총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작품 거래량은 줄었고 거래가격도 하락했다. 연구소가 추정한 한국그림가격지수(KAPIX)에 따르면, 지난해 그림 가격은 7%포인트 이상 빠졌다. 2008년과 2009년에는 25% 이상 하락했고 이후에도 그림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작품가격이 높은 10대 작가들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술 시장이 침체하면서 상위 작가 중에서도 경매시장에서 낙찰 작품이 없는 작가가 나타났다.
직장인 A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요리학원에서 중식 요리강습을 받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퇴직이 앞당겨진 탓이다. 퇴직 후 먹고 살 방법으로 평생 기술인 요리를 선택했지만, 그는 요즘 또 하나의 근심이 생겼다. 자격증 취득 후 창업이나 재취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요리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많아 뒤늦게 발을 들인 사람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전문성을 갖춘 요리사가 되려면 처음부터 그 길을 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일반대학보다 전문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취업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대중매체의 위험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무분별한 성형광고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화 상영관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대규모 멀티플랙스로 통합되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광고 집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극장 광고 역시 큰 규모로 성장했다. 극장광고는 그 성격에 따라 상업광고, 개봉예정작 예고편, 자체 프로모션 광고, 국가기관 광고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부가 한부모 가족이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 제정과 전문기관 설치를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11일 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도 업무추진계획'을 서울·세종청사 간 영상회의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올해는 한부모가족의 자녀양육비 이행 확보, 생활거주형 임대주택 제공 등을 통해 한부모 가족의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와 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데 집중한다.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이 13%에 불과한데다 이혼·미혼 한부모 가족 대부분은 자녀 양육비를 한 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8월 6일~13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4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위원회가 1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발족했다. 이번 합창 심포지엄은 세계합창총연맹(IFCM)과 세계합창 심포지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합창총연합회, 국립극장 진흥재단이 주관한다. 19개국 25개 합창단의 70여회 공연과 국내외 합창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70여회 워크숍, 악보 박람회 등으로 구성된다. UNESCO 산하 문화학술기구인 세계합창총연맹이 3년마다 개최하는 합창 축제다. 1987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회 심포지엄 개최 이후 미국, 일본 등 9개국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