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개 시군구의 생활·공업용수가뭄이 ‘경계’ 단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비로 누적 강수량은 늘었지만 주요댐의 회복 폭은 크지 않았고 대구의 주요 취수원인 운문댐 저수율은 24%에 머물렀다.다행히 영덕은 최근 단비로 생활용수 공급이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
▣영덕 생활용수 공급 안정화
그동안 영덕은 지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우려를 보였다.하지만 최근 내린 비로 주요 상수원의 수위가 회복, 그간의 근심이 다소 해소됐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최근 내린 단비로 주요 취수원의 수위가 회복되면서 당장의 숨통은 트였지만, 가뭄이 완전히 해갈될 때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군민들이 물 사용에 조금의 불편함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유지, 선제적인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까지 영덕군 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429mm로, 평년 503mm의 85% 수준에 머물렀다. 군의 저수율은 평년보다 17% 낮아진 50%에 그쳤다. 몇몇 소규모 수도시설은 계곡물이 고갈되는 등 생활용수 확보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지방상수도 취수원과 정수장 등 주요 상수도시설을 점검, 생수 공급과 급수차 운반급수 등의 단계별 대응 체계에 고삐를 죘다. 실제 지난 8,9일 이틀간 영덕 지역에 평균65.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덕취수장 수위 4.7m→6.2m △영해병곡취수장 2.9m→5.0m로 상승하는 등 주요 취수원 수위가 회복됐다.소규모 급수시설의 수원 확보 여건도 개선, 생활용수 공급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당장의 취수량이 호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가뭄 상황이 완전히 해갈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 아래 강우량과 취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는 단계별 대응 체계는 유지한다.비상 급수 장비와 급수 차량 점검, 비상용 생수 확보 등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 소규모 급수시설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관리한다.
▣경북 4개 시군 ‘경계’
23일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4곳의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로 나타났다. 4곳은 ‘주의’,군위군은 ‘정상’이다. 경북은 4개 시군이 ‘경계’, 10개 지역이 ‘주의’, 9개 지역이 ‘정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누적 강수량은 대구가 622.7㎜로 평년 대비 57.6%, 경북은 950㎜로 80.3% 수준이다. 지난 17일 대구 617.1㎜·57.1%, 경북 927.1㎜·78.4%와 비교해 늘었지만 여전히 평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이날 오후 5시 기준 용수댐 수문자료를 보면 운문댐의 저수량은 3837만4000㎥, 저수율은 24%로 집계됐다.
운문댐의 올해 누적 강우량은 509.1㎜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11.8㎜와 예년 841.4㎜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저수율도 지난해 같은 시기 64.5%, 예년 53.7%보다 각각 40.5%포인트와 29.7%포인트 낮다.
영천댐은 저수량 3366만7500㎥, 저수율 32.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68.1%, 예년 52.7%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올해 누적 강우량은 518㎜로 예년 789.8㎜의 65.6% 수준이다.
대구·경북 다목적댐의 저수율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보현산댐이 15.8%로 가장 낮았고 김천부항댐 23.4%, 군위댐 26.5%, 성덕댐 29.4%, 안동댐 40.1%, 임하댐 41.6%, 영주댐 43.9% 순으로 집계됐다.당분간 무더운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지방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