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문제를 꼼꼼히 점검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국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장 피에르 벨(Jean Pierre BEL) 프랑스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벨 상원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강 의장과 만나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프랑스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강 의장은 최근 프랑스 상원이 위로서한을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번 벨 상원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의회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23일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이날 직급별 직원 대표 회의를 열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 관련 기관에 기탁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모금 운동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히고 별도의 금일봉을 내기로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3일 세월호 참사를 기리기 위해 '학생 안전의 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문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학생 안전의 날' 제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추후 더 논의키로 했다. 김희정 법안소위 위원장은 "학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학생 안전의 날 제정을) 합의했다"며 "날짜는 이후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3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재난대책 예산 지원 계획을 점검하면서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과 규제 완화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세월호 사고에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사고를 관재(官災)로 규정하고, 지휘 체계와 정부의 재난대응체계, 선박에 대한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가 이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보면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가 치밀고 있다. 이걸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며 "지금은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 있어 이런 말을 하기가 그렇지만 전 국무위원들이 함께 물러나면서 이 상황을 수습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요구했다. 같은 당 홍종학 의원도 "범정부 대책본부를 만들었는데 본부장이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냐. 이 사태의 총책임자가 누구이고, 구조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누구냐"며 "총리가 본부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해수부 장관에게 맡겨둘 일이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규제완화 대상에서 안전 관련 규제는 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 장관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전 부문 규제완화 만큼은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같이 밝혔다. 서 장관은 "현재 규제완화 과정에서 안전 관련 규제는 (대상에서) 빠져있다"고도 덧붙였다. 서 장관은 또 의원들이 이번 참사와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역할을 묻자 "각 실·국별로 매뉴얼 점검을 하고, 현장에 맞춰서 실행매뉴얼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정부에 대한 비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도부는 세월호 참사를 정치공세에 활용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부실, 무능을 집중적으로 성토하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기본을 무시하고 기본을 지키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우리사회의 병폐를 지금부터라도 바꿔 나가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앞으로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꽃다운 나이의 아이들을 속절없이 보내며 어른으로서 정치인 한사람으로서 오늘도 자책하지 않을 수
북한 핵 실험 시설에서의 활동이 늘었지만, 지하에서의 핵실험이 임박할 정도는 아니라는 미 연구소의 최근 상업 위성사진 분석이 나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가 22일(현지시간) 자체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북위 38도'에 지난 19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동쪽 갱도 인근에 목재 추정 물건들과 물품 운송용 대형 나무 상자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지난 수 주 동안 차량과 장비들의 움직임이 과거 핵실험 전보다 더 많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북위 38도는 6주 전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에 있는 갱도 2곳 밖에 자제가 보이고 보급 기지의 움직임이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대형 트레일러트럭 1대가 실험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야가 23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불거진 해양수산부 전직관료들의 관련기관·업체 재취업 문제를 지적하며 이른바 '해수부 마피아(海피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에서 "공직자의 퇴직 후 취업제한 대상을 현행 사기업이나 법무법인 등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단체 및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관·단체(공직유관단체)로 확대 적용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주 중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퇴직 전 소속부서 업무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는 사기업체나 법무법인 등에 한해서만 퇴직공직자 취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공직유관단체 취업도 제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와 세월호 침몰사고 등을 논의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경쟁과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6자회담 재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추가적 설득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독일 방문에서 제안한 '드레스덴 구상'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 확대 등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보다 구체화해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3대 구상으로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수박이 24일 명품 수박의 고장 우곡면에서 첫 출하됐다. 우곡면 봉산2길 59 이진규(50)씨가 재배한 봉산리 102의 1,200평 농지에서 평균 8kg의 수박 2,700개를 수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빠른 출하다. 명품 수박은 25일 서울 가락동 농산물 시장에서 올해 첫 수박 경매 시 가격이 결정된다. 이번에 첫 출하된 수박은 지난해 12월20일 정식한 스피드품종으로 가격과 수확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곡 수박은 매년 정밀 토양검정에 의한 맞춤비료를 사용하고 1년에 한번만 심고 수확해서 토양의 영양분을 최대로 흡수한다.
세월호 침몰에 따른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외면하고 표밭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어 빈축을 싸고 있다.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각 정당이 모든 출마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 금지를 통보한 시점인 점을 감안하면 몰염치한 행위라는 여론 지탄이 빗발치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의원 선거 칠곡 2선거구에 출마한 A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S산악회의 산행 출발지인 석적농협주차장에서 산악히 회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한표를 호소했다. A후보는 또 같은날 낮 12시께 P문중화수회 모임 자리를 찾아 명함을 돌리며 표심을 다졌다. 이 지역은 100%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곳이다.
경일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예비 간호사가 간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자청해 캠퍼스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일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조민정(3년·22·사진)양은 간이식 말고는 치료방법이 없는 어머니 박원광(49)씨를 위해 오는 25일 대구가톨릭의료원에서 수술대에 오른다. 석 달 전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오던 어머니는 의료진으로부터 간이식을 권유받았지만 차마 가족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조민정 양과 오빠는 간 이식을 결심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오빠는 부적격으로 판정돼 조씨가 기증자로 최종 결정된 것.
국립대학이 기숙사 입사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점을 노려 학생들에게 식권 구입을 강제해 오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교내 기숙사 입사생들에게 식권을 '끼워팔기' 한 경북대학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대는 2009년 9월부터 기숙사 입사생을 대상으로 기숙사비와 식비를 통합 청구하는 방식으로 1일 3식, 연간 130만원 상당의 식권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했다. 경북교 기숙사는 총 1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기숙사는 직영으로 운영되는 향토관과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의 첨성관 등 2곳으로 입주한 학생은 총 2076명에 달한다.
23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지법 앞에서 인터넷 카페 하늘 소풍 회원들이 칠곡계모사건 공소장 변경 요구를 한 가운데 한 어머니가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2014브라질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승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시계들도 바삐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승 트로피를 향한 물밑 전쟁은 시작됐다. 해외 각국 리그가 대체로 다음달 11일 전후로 마감됨에 따라 월드컵 본선 출전국 32개국들은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그 가운데 개최국 브라질은 더딘 경기장 완공 속도 만큼이나 느긋한 입장이다.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브라질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6번째 별을 노린다. 기록이 뒷받침해준다. 1930년 초대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남미에서 열린 6차례 월드컵 가운데 다른 대륙에서 우승국이 나온 전례가 없다. 브라질이 자신하는 이유 가운데 이 같은 배경도 한 몫 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 성적으로도 브라질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 우승 5회, 준우승 3회, 3위 2회, 4위 1회는 물론 8강 4회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족적을 남겨왔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는 생활체육 참여 확산을 위한 '2014 생활체육 사진공모전'을 오는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생활체육 현장의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장면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동호인들의 표정 ▲운동을 하면서 가정의 화목과 사회 화합을 이뤄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활체육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 규격은 3000픽셀 이상 JPEG형식 파일이며 1인 5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자세한 작품규격과 응모방법은 공모전 웹페이지(www.contest-sportal.or.kr)를 참조하면 된다. 작품 심사는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해 시행하며 수상작은 7월 14일 기관 홈페이지 및 공모전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150만원, 금상 100만원 등 총 6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장을, 기타 수상자에게는 국민생활체육회장상을 수여한다.
2014년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국 브라질의 준비 상태는 영 미덥지가 않다. 낙제점 수준이다. 브라질월드컵은 오는 6월13일 오전 5시(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개막한다. 총 12개 도시의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개막일이 눈 앞인데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경기장은 아직도 완공이 안됐다. 현재 대회가 열리는 12개 경기장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곳은 9개다. 개막전이 펼쳐지는 상파울루 아레나를 비롯해 판타날 아레나·다 바이샤다 아레나 등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공일을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다보니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號)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 50일 앞두고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한국(FIFA 랭킹 56위)은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러시아(18위), 알제리(25위), 벨기에(12위)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2014년 4월 기준)만 보면 한국이 최하위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한국보다 많고, 객관적이 평가 또한 더 높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4년 전,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달성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기운을 받아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홍명보(45)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명 최종엔트리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다음달 9일 발표하고, 12일 곧장 소집에 들어가 본선을 대비한다.
한국과 미국의 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바둑대회가 첫 발을 내딛는다. 대한바둑협회는 미국바둑협회(American Go Association)와 공동으로 '제1회 워싱턴 오픈 바둑 챔피언십(The 1st Washington Open Baduk Championship)'을 오는 26~27일 미국 북버지니아주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워싱턴 한인바둑협회와 노바바둑클럽(NOVA Go Club)·볼티모어바둑클럽(BALT Go Club) 등이 공동 주관하며, 주미 대사관·워싱턴 한국문화원·스콜피온 스포츠 등이 후원한다.
상습적으로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킨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의 해당 코치가 자진 사퇴했다. 부천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코치가 최근 불거진 구타 사건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된 데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천은 "해당 코치가 팀과 선수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의도였다"며 "피해 선수 개인이나 팀에 해가 돼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긴급운영위원회를 연 부천은 최진한 감독에게도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