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즈늑한 山寺, 하늘아래 맑디 맑은 이곳이 극락인가 * 청정지역 청도에 여승들만 모여 사는 사찰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운문사는 그 모양이 연꽃 같다고 해서 흔히 연꽃송이에 비유되기도 한다. 지형적인 아름다움도 크지만 절 마당 곳곳에서 여승들의 맑은 음성과 미소를 만날 때면 연꽃 속에 머물고 있는 기분도 느끼게 하는 곳이 바로 이 사찰의 특이한 점이다. 봄의 문턱에서 산사를 즐겨 찾는 어느 문인은 "산을 애워 싼 구름이 하늘문을 여니 여기가 바로 극락이구나 싶다"고 표현한 곳이 바로 운문사다. 맑디 맑은 이곳에서 마음속 잡티를 말끔히 쓸어내 보자. -편집자 주 _ *** 부처님 앞에 엎드려 세속의 모든 번뇌를 씻다*** -운문사 내력_ 운문사는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虎踞山)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 운문사사적기에 의하면 진흥왕 18년(557)에 한 신승(神僧)이 북대암 옆 금수동에 작은 암자를 짓고 3년 동안 수도하여 도를 깨닫고 도우(道友) 10여 인의 도움을 받아 7년 동안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에 대비갑사, 남쪽에 천문갑사, 북쪽에
일본 프로축구 경기장 출입구에 걸린 현수막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이 연맹 차원의 중징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의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사간 도스의 경기에서 일부 우라와 팬들이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장 출입구에는 '재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일본인들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구단은 일차적인 조사를 통해 연맹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현재 자세한 사실 관계 확인과 당사자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 연맹은 중징계를 검토 중이다.
맑은 눈망울과 또렷한 눈매는 그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기준이 된다. 눈을 통해 상대방과 나누는 순간적인 교감이 호감과 비호감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외모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은 동양인 서양인을 막론하고 상당히 크다. 그러나 동양인의 눈은 가늘고 쌍꺼풀이 없는 경우가 많아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여성에게 가늘고 작은 눈은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따라서 성형수술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여성들이 많은데, 늘어나는 성형 수요만큼 수술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경찰청은 12일 홍보관을 차려 일반 식품 등을 치료에 탁월한 것처럼 허위ㆍ과대 광고한 ‘떴다방’ 업체를 적발해 행정 처분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부터 10일간 현장 단속으로 불법 광고한 업체 28곳이 발견됐다. 적발된 업체의 위반 내용은 식품, 건강기능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ㆍ과대광고(16곳) 의료 기기의 효능을 허위ㆍ과대광고(5곳) 공산품을 의료 기기인 것처럼 광고(4곳) 무신고 건강기능식품 판매업(1곳) 무신고 의료 기기 판매업(1곳) 의료 기기 영업 변경 미보고(1곳) 등이다.
원격진료 등 의료정책을 두고 대립하던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조만간 공식 대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는 12일 담화문을 통해 의사들의 집단 휴진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압박하면서도 향후 의협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또 의협과 갈등을 빚고 있는 원격진료와 관련 "의협에서 걱정하는 사안에 대해 국회 입법과정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한 발 물러났다. 정부는 당초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되면 법제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보완하자는 입장이었고 의협은 관련법 개정 이전에 시범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대한수영연맹의 2012런던올림픽 포상금을 18개월 만에 받았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지난 2월초 박태환에게 2012런던올림픽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에 따른 수영연맹의 포상금은 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1월 수영연맹 정기 대의원총회 자체감사 결과 보고를 통해 수영연맹이 박태환 측과 상의없이 포상금 5000만원을 다이밍 유망주 전지훈련비에 쓰기로 의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생활체육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두주자는 권영규(59) 전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이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던 권 전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0일 출마 선언을 한 권 전 사무총장은 2012년부터 2년 간 생활체육계를 진두지휘한 행정가로 유명하다. '운동은 밥이다!' 슬로건을 주창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게 하자'는 비전을 선포해 생활체육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인 활동 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는 중증 장애인이 6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2011년 9월말(지자체 수행) 3만8436명이던 수급자가 지난해 12월말 2만2000명(57.2%) 늘어난 6만435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61.9%)이, 연령별로는 19세 미만(34.3%)이, 지역별로는 서울·경기(41.4%)가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약 78만 명(14.2%)가 증가하였으며, 총 진료비는 약 380억(23.5%)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여(최근 5년간 평균 20.4%)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4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 정도 높았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서로를 향해 극찬을 했다. 이상화와 김연아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나란히 서서 상을 품에 안은 이상화와 김연아는 각각의 종목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서로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화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세 번째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아델라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딴 세계 최고의 스타다.
김재원 / 원전출입기자. 원자력발전소 관련 주요 공기업의 전·현직 수장들이 원전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의 핵심 보직을 잇따라 맡아 원전의 안전보다 이용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지난 5일 제43차 정기총회와 이사회 등을 열고 민모 전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초대이사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현 원자력환경공단의 전신(前身)으로 경북 경주시 양북면 일원에서 국내 첫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국내외 주요 이슈가 될 원전에서 사용한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 방폐물 처분방식 마련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종찬 / 前 기획예산처 차관 연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해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일은 막대한 개발 수요와 내수시장의 확대 면에서 침체된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통일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엄청난 통일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다. 통일비용은 매우 클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전문가가 통일비용을 예측하지만 신뢰성은 낮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할 수 있는 것이 독일의 통일비용이다. 독일의 경우 1990년 통일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매년 100조원 이상을 통일비용으로 지불했다. 우리나라 남북한은 독일에 비해 인구 격차는 작은 반면 소득 격차는 커 통일비용은 독일에 비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서독 인구는 동독의 4배인 반면 남한은 북한의 2배이고 1인당 GDP는 동독이 서독의 38%였는데 비해 북한은 남한의 5%에 불과하다).
지역발전 정책의 뼈대가 시·도로 변경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시행됐다.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후속 입법인 시행령 개정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하겠다. 개정안이 지역중심과 지역체감을 곁들인 균형발전 실현의 중심추 구실을 다하길 기대한다. 지원체계가 광역선도형에서 지역주도형으로 개편된 데 이어, 시행령 개정으로 지역발전계획의 중심축은 중앙정부 아닌 시·도로 바뀌었다. 계획 수립 체계가 상향식(Bottom-up)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정책결정 과정도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등의 광역경제권에서 지역생활권으로 개편된다. 지역발전 코드가 사실상 재설정된 셈이다.
공공기관 고위직에 임명된 친박 낙하산 인사 114명의 명단이 공개돼 관심을 모우고 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펴낸 ‘공공기관 친박 인명사전’ 소책자를 보면 87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감사, 이사 등으로 선임된 친박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87개 공공기관에 자리잡은 낙하산 인사들 중에는 새누리당 출신이 55명(48.2%)으로 가장 많았고, 대선캠프 출신 40명, 대선 지지활동 단체 출신이 32명(중복 포함) 순으로 나타났다. 명단에는 지난해 10월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다른 자리를 약속받고 도중하차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선대위 유세본부장을 지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야권 인사들을 비방하는 트위터 글로 문제가 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여당 지도부를 만나 자신의 과거 지역구 당협위원장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포함됐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동명 영화의 아우라를 잘 비껴간다. 대중은 작가 박상연(42)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삼은 박찬욱(51) 감독, 송강호(47)·이병헌(44) 주연 영화(2000)부터 떠올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같은 이야기를 뮤지컬 장르에 최적화한다. 무대 운용을 잘 한다는 얘기다. 컷 위주로 돌아가는 영화는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무대는 시공간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대신 비약이 암묵적으로 용인된다. 과거와 현재, 남한과 북한의 한 무대 속 병렬 배치가 통한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잦은 암전 없이도 스위스 소령 '베르사미'가 남북 간에 벌어진 사건을 조사하는 현재, 남북한 군사들이 만나고 친분을 다지는 과거를 동선과 조명 등으로 구분하고 통합한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에서 'THE SHOW: The Style Destination'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클라라, 조윤희, 손호준, 시크릿 정하나와 전효성, 비투비 육성재와 정일훈, 지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패션 라이선스 매거진 '인스타일'의 창간 11주년 맞아 진행한 이날 행사는 자선 스타 화보 전시, 자선 뷰티 바자회 및 서비스, 패션쇼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 됐고, 행사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20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대런 아로놉스키(45) 감독의 ‘노아’를 ‘해운대’처럼 물난리 나는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인줄 알고 간다면 ‘기대난망’이다. 감동적 인간드라마 ‘더 레슬러’(2008)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심리극 ‘블랙 스완’(2010)으로 내털리 포트먼(33)에게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감독의 이름을 뚜렷이 인지하고 가야한다. 11일 시사회에서 벌써 이런 실망이 감지된다. 스펙터클한 광경을 기대했는지, 기나 긴 대사와 설명적 부분들에 지루함을 못 견딘 듯 휴대폰을 열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나가버리는 이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왕자웨이 감독의 ‘동사서독’(1994)을 단순 무협영화인줄 알고 보러갔다가 욕지거리를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일군의 관객들 심정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러니 2시간20여분 동안 이어지는 감독의 묵시록적 대서사시를 참고 볼 마음가짐이 없다면 애당초 관람을 않는 것이 낫다.
국회에서 최초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현역의원을 비롯해 국회사무처 직원 등이 직접 출연해 노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진행된다. 국회 인근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 사례는 몇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국회 내부에서 녹화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시점이라 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들이 인지도 상승을 위해 무대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국회의원이란 이유로 도전자 전원이 예심을 통과할 순 없다는 게 국회 측의 설명이다.
KTV 미니다큐 ‘100살의 행복, 100살의 희망’(연출 김정훈)이 14일 오후 7시55분 ‘뜨개질 할머니의 행복한 나눔, 최고령 통역봉사자’를 방송한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94세 김수임 할머니는 뜨개질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뜨개질은 취미나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장애인 돕기 자선바자를 열고자 부지런히 손을 놀린다. 장애인 아들을 키우던 김 할머니는 1965년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를 만나 장애인지원단체 자행회의 창립이사로 나섰고 이후 자혜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사회생활을 위해 힘을 쏟았다.
전두환(83)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압류미술품 마지막 경매가 낙찰률 100%를 올렸다. 낙찰총액은 13억6445만원이다.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이란 제목으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전씨 일가의 압류 미술품 97점이 완판됐다. ‘꽃의 화가’ 김홍주의 1970~2000년대 주요작품 25점을 비롯해 조각가 김영원·이일호·강관욱·류인·강대철 등의 조각, 변종하·이응노·조덕현·권여현·권순철·김창영의 작품, 전두환 붓글씨 등이다.